언어를 습득하는 오직 한가지 방법 (opens in a new tab)
- 한줄요약 :
- 불안없이 자신감과 흥미를 가지고 이해할 수 있는 인풋을 제공받는 것
프로그래머들에게도 언어학습의 묘는 동일하게 작용되는것같더라구요. 사실상 대부분의 학습은 언어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기도 하구요. 새로운 기술문서를 학습하는과정에서도,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도 아 이정도면 어느정도 이해한것같은데 싶다가도 막상 내면화가 부족해 영상에서 말한 침묵의 시간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하는데, 조급해할 필요없이 이해 가능한 인풋을 더 찾아봐야겟다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교육학에서는 행동주의 인지주의 구성주의등의 다른 관점이 있는데, 인지주의적 측면에서 교육자들이 학생의 특성에 맞추려고 이런 저런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정답을 찾아내지못한 선생님들을 위로하는듯 느껴졌습니다. 저도 한때 학생마다 적합한 학습의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하는 학습유형론에 빠져있기도 했구요. 열심히 설명해줘도 침묵하는 학생들의 반응에서 좌절할 필요가 없다고. 또 학생 입장에서 나는 수업을 열심히 이해하고 듣는데 왜 아무것도 못하지 라는 좌절감에 불안해할필요가 없다고, 위로해주는것같았네요.
사용해보지 않은 기술을 써보려고 작은 사이드프로젝트를 했었는데 이제 막 프로그래밍을 부트캠프를 마친 사람 모였었어요.. 3주간 아무것도 못하고 강의만 듣는것같길래 뭐라도 작성해봐야하지 않겠나 라고 얘기했었는데.. 그것도 침묵의 시간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제가 생각했을때 침묵의 시간은 수학으로 치자면 정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정의와 예제 연결하기, 정의로부터 정리 연결하기 등의 사고활동들이 떠오르는데, 이런 내재적 연결성이 잘 형성되지 않은 모호한 시간을 말하는것같더라구요. 새로운 기술의 새로운 api를 보고 내부로직은 전혀 모르지만 몇가지 기능이 작동하는것만보고 내부로직을 추론하는 단계의 경우가 비슷한 케이스가 아닐까.. 정신모델이나 개념에 대한 스키마 형성이 잘 되어있지 않은듯 하다.. 라고 생각이 드네요.
내부로직이 항상 드러난 수학과 달리 내부로직이 블랙박스처럼 가려진 학습대상들을 잘 이해하기 위해선 다양한 사용사례를 보고 블랙박스 내부를 채워가는 신경망학습과정이 필요한것같고 그 채움의 시간을 침묵의 시간으로 부르는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첫번째 인지 단계가 잘 해결된다면, 개념에 대한 스키마가 잘형성되고 정신모델이 확립된다면, 비로소 연결가능한 개념들을 더 상세히 인지할 수 있고 잘 연결시킬 수 있는 도구적 사고의 단계, 이해 이후의 적용과 응용 가정 추론 구조화 재구조화 변형 재정의 등 복잡한 단계로 넘어가게된다고 생각해용. 영상에서 말한 유일한방법이라는 강조는 아마 이런 형식적 사고의 단계이전에 정의적이해단계에서 관여하는것들에 한정된것같습니다.